2분기 보험사 대출 5.2조↑ 껑충···금감원 "가계대출 관리 점검 강화"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9-07 11:54:56
  • -
  • +
  • 인쇄
증가폭 1분기 2.1조 두배 뛰어넘어
주담대 1조·중기 대출 1.8조·대기업대출 1.6조 증가
주담대 증가폭은 1분기 1.6조비해 줄어

 

보험사의 올해 2분기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대비 5조2000억원 급증했다. 직전분기 증가액 2조1000억원의 두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불어난 데에는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주담대의 증가폭은 1분기 대피 소폭 줄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가계대출 벽을 높이면서 은행에서 주담대를 빌리지 못한 영끌족이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 총은 260조3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12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 7000억원이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이 4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던 1분기에 비하면 증가폭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13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86조4000억원, 대기업 대출 잔액은 4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조8000억원, 1조6000억원 늘었다.

 

▲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및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전분기말 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은 0.17%로 전분기 말보다는 0.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0.05%p 떨어졌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0.01%p 내렸다.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 말보다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5%, 기업대출의 경우 0.13%였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김경수 팀장은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부언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2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3

bhc, 2025년 치킨 나눔 누적 1만5000마리 달성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의 복지기관에 전달한 치킨이 누적 1만5000마리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bhc의 치킨 나눔은 지난 2014년부터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CSR)이다. 올해 bhc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위치한 요양원, 보육원, 실버케어센터, 장애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