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위기'에...포스코·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공동 투자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21 14:38:23
  • -
  • +
  • 인쇄
철강 1·2위 전략적 협력 전격 발표
과잉공급·통상 압력 협력해 넘자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에 시름이 깊어지는 국내 철강업계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 신규 제철소 건설에 공동 투자해 관세 장벽을 넘자고 의기투합에 나서 주목된다.

 

▲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 부사장(외쪽)과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 이주태 사장이 철강 및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에 대한 업무 협약식(MOU)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차그룹은 21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통해 현대제철이 미국에 짓기로 한 전기로 제철소에 포스코가 지분 투자를 통해 '동업자'가 된다는 내용을 공식화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하기로 했는데 포스코는 이 제철소에 일정 지분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로 합작 제철소의 생산 물량 일부를 직접 판매한다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 제철소는 자동차 강판 특화를 목적으로 연간 270만톤 생산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양사의 협력은 현대제철이 총 58억달러(8조5000억원)에 달하는 제철소 투자금 가운데 절반을 외부에서 충당해야 하고 미국 25%의 철강 관세를 피해 북미 생산 거점 마련이 절실해진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이뤄졌다.



포스코가 현재 공을 들이는 이차전지소재 분야도 협력도 기대된다. 리튬,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세계적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협업으로 포스코는 안정적인 소재 확보가 가능진다.



현대차그룹 역시 완성차 맞춤형 고급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윈윈’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