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업별 전략] 더 큰 메가 트렌드 시대 대비해야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6 19:55:09
4차 산업, 미·중 갈등과 반도체 전쟁 속 개화
기후변화, 고령화 시대에 맞춘 대응전략 절실

[메가경제=신승민·노규호 기자] 4차 산업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투자 등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미·중 갈등과 교역 둔화 흐름 속에서 오히려 첨단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 성균관대학교 EMBA SM포럼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산업별 대응전략'세미나에서 김한진 3PROTV 이코노미스트가 주제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업과 고령화 문제로 인한 제약·바이오와 실버산업의 발전도 중요해지는 만큼, 더 큰 메가 트렌드 대응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성균관대학교 EMBA SM포럼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산업별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김한진 3PROTV 이코노미스트는 '산업별 대응전략' 주제 발표 중 이같이 주장했다.

 

김한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780년부터 현재까지 산업 성장에는 총 6차에 걸친 순환이 있다. 2010년부터 진행돼 온 ‘제6순환’의 세계 경제 주도 산업은 ▲AI ▲컴퓨팅 ▲반도체 ▲로봇 ▲생명공학 등 4차 산업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4차 산업은 생물학적, 물리적, 디지털 영역 간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그만큼 앞으로 새로운 기술 발전 방향이나 속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 재화와 서비스 순환이 중요해지고 경제 내 기업 비중이 극도로 커질 수 있다”며 “미래의 경제 주도권은 선진국이 쥐게 될 확률이 높다”고 알렸다.

 

▲ 표=김한진 3PROTV 이코노미스트

 

그는 깊어지는 미·중 갈등과 반(反)자유무역 흐름에서 반도체 핵심 기술이 미래 산업 발전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견제에 들어갔고 보호무역을 앞세워 세계 경제를 블록화하고 있다”며 “이에 중국도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로보택시를 베이징과 우한에서 운영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3년 27~30%에서 2050년 60~8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우 특히 원자력 사업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우라늄의 중요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등 독일을 제외한 여러 유럽 국가들은 ‘탈원전’을 포기하는 추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을 추진해왔던 일본마저도 원전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을 발표했으며, 이 흐름에 따라 최근 우라늄 선물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그는 고령화 현상을 또 다른 중요한 경제적 변수로 짚었다. 전 세계 인구 구조가 크게 변하면서 ▲제약 ▲바이오 ▲로봇 등 고령화와 관련된 산업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UN)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7.5억 명에서 2050년 15.5억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가정용 로봇, 항체 약물 결합 치료제,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AI 신약 개발 산업, 피부개선기기 등 산업이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 외에도 해외 건설 프로젝트, 문화 콘텐츠 산업 등을 기타 유망 산업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성장 산업이라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업종만큼이나 혁신의 여부가 기업의 생존에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했다. 

 

▲ 성균관대학교 EMBA SM포럼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산업별 대응전략'세미나 현장. [사진=메가경제]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인사]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사장, 신세계百 부문장 선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부문장에 이석구 사장을 선임하고 감사 기능과 시스템 경영체계 강화에 나선다. 이 사장은 기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백화점부문장을 겸직한다. 6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회사 전반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영 건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임 백화점부문장에는 이석

2

"바이오 기술과 투자자 연결"…한미약품·삼성증권, 신약·AI 벤처 지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약품이 삼성증권과 손잡고 신약 개발 및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분야 바이오벤처의 투자 기회 확대에 나선다. 지난 7월 키움증권과 첫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제약·바이오기업과 금융투자업계 간 협력 기반을 넓혀나간다. 이번 행사는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가 투자자에게 사업화 전략을

3

HPV 검사 매출 20% 껑충…씨젠, 3분기 영업익 21%↑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씨젠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소화기 감염질환 등 비호흡기 진단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비호흡기 제품군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HPV 검사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씨젠은 유럽 최대 매출시장인 프랑스에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