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탈퇴 위례신사선 민자 취소...17년 기다린 주민 어쩌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2 16:05:05
재정사업으로 전환 시 개통시점 2030년 이후에나 될 듯
서울대입구역~새절역 잇는 서부선 경전철은 민자사업 지정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다며 2008년부터 시작된 '위례신사선'이 결국 민간투자 사업에서 지정 취소됐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을 재정 투입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지만 이 경우 개통 시점이 2030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반면 서울 은평구부터 신촌과 여의도를 거쳐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새로 지정돼 대조를 이뤘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예정) [사진=서울시]

 

기획재정부는 12일 ‘2024년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서부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위례신사선 민간투자 사업’ 등 7개 사업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경기 성남·하남 일대의 위례 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로 계획 됐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13년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은 약 3100억원의 광역교통시설 분담금까지 냈다. 이후 2019년 5월 위례신사선은 민간투자 사업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자재비 급등,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업을 중도에 포기 선언하면서 표류 위기에 놓였다. 서울시는 올 들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제삼자 제안공고를 냈지만 사업자를 구하지 못했고 결국 지정취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경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위례신사선 개통 시점이 기존 2028년에서 2030년 이후로 최소 2년 이상이 더 소요되면서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는 서부선 경전철도 심의·의결 됐다. 서부선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15.8㎞ 길이의 경전철로 신촌, 여의도, 장승배기 등을 통과한다. 서부선은 그간 총사업비를 두고 서울시와 사업시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표류했다. 

 

서부선 도시철도 우선협상대상자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사업 참여자 찾기에 난항에 빠져있었다. 최근에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금광기업 등이 잇따라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며 표류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도시철도 공사에 정통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을 놓고 내부적으로도 치열하게 토론을 거치기에 참여를 선언했다가 탈퇴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공사비와 자재 값 상승 등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중현 기자
윤중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 삼성전자 '엑시노스 2700', 퀄컴 최신 칩 제쳤다…CPU 성능 최대 20% 앞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용 반도체 '엑시노스 2700'의 성능시험에서 퀄컴의 최신 칩셋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27년 초 출시할 갤럭시 S27

2

K-뷰티 열풍 타고 美 LA 공략…무협, 소비재 85개사 수출 지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K-뷰티와 K-푸드 등 국내 소비재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한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거점으로 수출 판로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무협은 엑스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 매직박스 전시장에서 

3

현대홈쇼핑, DJI ‘오즈모 포켓 3’ 온에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홈쇼핑이 글로벌 영상기기 브랜드 DJI의 초소형 짐벌 카메라 ‘오즈모 포켓’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숏폼과 브이로그 콘텐츠 확산에 따라 관련 촬영기기 수요를 겨냥한 상품 확대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6일 밤 TV라이브 방송에서 오즈모 포켓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판매 상품은 ‘크리에이터 콤보’와 ‘브이로그 콤보’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