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진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0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한진은 17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매출 성장이 글로벌 물류 사업 확대와 신규 화주 확보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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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이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특히 K-뷰티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 물류 증가, 미주·일본 등 주요 해외 거점의 실적 개선, 신규 화주 유입 등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주력인 택배 부문 역시 대전메가허브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의 운영 효율이 향상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진은 대전메가허브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 설비 확충과 네트워크 효율화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으로 물류 부문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진 관계자는 “4분기 택배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택배·물류 등 핵심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간 시너지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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