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사회 '화물매각' 결국 가결...대한항공과 합병 고비 또 넘었다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2 17:31:07
  • -
  • +
  • 인쇄
EU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 제출...조건부 승인 가능성 제고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2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포함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원안대로 진통 끝에 가결했다.

 

지리하게 이어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또 하나의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는 진단이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이날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시 경쟁 제한 우려 완화'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하는 데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시정조치안 골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매각을 전제로 한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에 착수한 이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가운데 EU와 미국, 일본 외의 11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EU, 미국, 일본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이사회의 가결로 대한항공은 EU 집행위의 기업결합 장벽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EU 집행위는 그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에 따른 '유럽 노선 경쟁 제한'을 우려해왔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과 대한항공의 14개 유럽 노선 중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4개 노선의 슬롯  반납 등이 거론돼 왔다. 

 

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포함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로 EU 집행위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끌어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내용이 담긴 최종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했다. EU 집행위가 제기해온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며,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동시에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의 반발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잠실에 뜬 젠슨황 엔비디아 CEO"…박정원 회장, '두산 130년 정신' 선물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잠실야구장에서 만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룹은 창업 정신을 상징하는 '두산일두'를 특별 제작해 선물하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그룹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 앞서 박정원 회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나

2

감사위원회까지 겨눈 영풍·MBK…고려아연 "적대적 M&A 도 넘었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이 상대 측이 감사위원회까지 압박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투자 및 자금 운용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상 경영활동이라며 행정·사법 절차를 경영권 분쟁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를 중단해

3

GS샵, 독일 명품 조명 ‘빌레로이앤보흐 서울 시리즈’ TV 첫 론칭…홈퍼니싱 수요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GS샵이 독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Villeroy & Boch)의 도시 조명 컬렉션 ‘서울(Seoul)’ 시리즈를 TV홈쇼핑 최초로 선보이며 홈퍼니싱 수요 공략에 나선다.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침대나 소파 등 고가 가구를 교체하는 대신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공간 분위기를 바꾸는 ‘홈퍼니싱(Home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