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산림청, '탄소중립·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업무협약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3 16:38:06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3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산림청(청장 임상섭)과 ‘탄소중립·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 기관이 탄소중립과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 활성화에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으며,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이란 기업, 지자체,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사업을 추진해 발생한 탄소감축실적(Credit)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거래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와는 구분된다.

 

양 기관은 금번 업무협약에 따라 ▲산림청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산림탄소크레딧을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의 크레딧으로 전환 ▲산림탄소 크레딧의 거래 활성화와 정보 공유를 통한 현안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산림탄소상쇄제도는‘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제19조(산림탄소상쇄)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기업, 지자체, 산주 등이 식생복구, 신규조림.재조림, 산림경영 등을 통해 확보된 산림탄소흡수량을 크레딧으로 인증 받아 거래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감축제도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이 인증한 산림탄소 크레딧을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크레딧으로 전환해 기업들의 크레딧 거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전환 프로세스는 우선 탄소감축인증센터에 기업이나 산주의 전환 신청이 접수되면, 인증위원회에서 해당 방법론, 사업계획서, 모니터링 보고서 등에 대한 심의를 통해 크레딧 전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인증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크레딧으로 전환 발행하고, 이를 플랫폼 내 오픈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향후 양 기관은 산림탄소 크레딧 전환 절차를 내부 지침에 반영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미흡사항을 개선한 다음, 내년부터 크레딧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OIL, AI 영상으로 '생태 보전 ESG 메시지' 전한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OIL(에쓰오일)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태 보전의 의미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사진 중심으로 남기던 사회공헌 활동 현장 기록을 영상으로 재구성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보다 생생하게 전하기 위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2

"OLED 한계 깼다" LG디스플레이, 720Hz·5K2K 세계 최초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최초 기록을 앞세운 모니터용 OLED 패널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디스플레이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현존 OLED 패널 가운데 세계 최고 주사율 720Hz 세계 최초 39인치

3

“사후 감사는 끝” 강원랜드,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감사시스템 도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감사체계를 도입하며 감사 업무 전반의 혁신에 나섰다.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감사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오는 29일 안광복 상임감사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오픈식을 열고, 인공지능 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