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독자적 DNA 분석체계 구축을 통한 기술 자립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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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최대하과장이 발표하고 있다. |
기존 상용 키트가 17개 마커로 제한돼 정확도와 재현성에 한계를 보인 반면, 도핑검사소는 40종의 마커를 활용한 신규 DNA 검사법을 구축해 오류율을 크게 낮추고 성별 확인 기능까지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2023년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전 세계 말 유전자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혈통의 스포츠’로 불리는 경마에서 혈통 관리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매년 약 1,400여 마리 망아지의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동물유전학회(ISAG)가 주관하는 국제비교숙련도시험(ISAG CT)에서 1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특허 시약을 활용해 제주 축산생명연구원에 제주마 친자감정용 시약을 납품하고 있으며, 호주 경마당국(Racing Australia)에도 연간 1만 건 규모의 시약을 공급하는 등 국내외 말산업의 혈통 관리 체계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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