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엔시나(Encina Development Group)가 발주한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간 45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공정을 거쳐 의약품·합성수지·포장재 등 생산에 활용되는 벤젠, 톨루엔, 기타 석유화학제품 15만여 톤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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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고유석 전무, 데이비드 로저(David Stewart Roesser) 엔시나 CEO,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브라이언 스미스(Brian Richard Smith) 미국 휴스턴 영업사무소장, 장동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영준 IMM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대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FEED 용역 계약이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공유하는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FEED 수주가 EPC 공사 계약과 연계해 추후 발주될 본 공사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발주처인 엔시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향후에는 미국·남미·동남아 등지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관련 화공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미국 친환경 신재생연료 신생 기업인 어반X(Urban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FEED 용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EPC 연계 수주와 추가 프로젝트 수주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면밀한 사업 리스크 분석과 사업 수행계획 수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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