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AI 신약 개발사 ‘갤럭스’에 50억 투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2-16 17:54:35
  • -
  • +
  • 인쇄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설계 플랫폼 기업 갤럭스에 50억 원을 투자하고, 공동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갤럭스는 올해 상반기 인터베스트의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카카오브레인의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냈다. 

 

▲ 카카오브레인, 갤럭스에 50억 원 투자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는 나스닥 상장사 슈뢰딩거를 비롯해 올해 구글이 AI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를, 아마존이 제약사들과 합작해 아이온랩스(AION Labs)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테크 기업간 AI 신약 개발 경쟁이 시작된 상황이다.

신약 개발 과정은 후보 물질 개발에만 평균 5년, 6억 7000만 달러가 소요되지만, 임상시험까지의 신약 개발 성공률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신약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공급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갤럭스는 서울대에서 지난 10년간 국제 단백질 구조예측 대회나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대회 등에서 1~3위를 차지한 단백질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가 단기간 내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보고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특정 신약에만 적용 가능한 것이 아닌 다양한 질병을 표적으로 하는 많은 종류의 신약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브레인은 갤럭스가 보유한 신약 설계 기술을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과 융합해 AI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약 후보물질 공동 개발, 기존 화학 기반 실험 전자화 등을 진행 예정이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신약 설계 도메인 기술을 인공지능과 융합해 효과적인 신약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카카오브레인의 전략적 투자와 공동연구로 인공지능과 기초과학을 융합해 새로운 신약개발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자사 AI 라지 스케일 역량을 신약 개발 분야에 확대 적용해 갤럭스가 AI 기반 신약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아이비아이·다온케어, 중국 ‘선전(Shenzhen)’ 거점 확보… K-웰니스 중국어권 시장 진출 가속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 기업 아이비아이와 다온케어가 중국 선전(Shenzhen)을 중심으로 한국형 웰니스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2일 중국 선전에서 합작법인 ‘성루이앙 과기(선전) 유한회사(星瑞昂科技[深圳] 有限公司, ASTRION TECH CO., LTD)’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전통

2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 본격 개막… 셰프 경연 결선 진출팀 확정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미식 셰프 경연 대회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Marriott K-Gourmet Race)’의 막을 올렸다. 지난 22일 열린 1차 경선을 통해 최종 결선에 진출할 세 팀도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17개 메리어트 호텔에서 총 22개 팀이 참가한 셰프 경연 행사로, 각 팀은 셰프 2명과 마케팅 담당자 1명

3

김용주 회장 승진·박세진 대표 내정…리가켐바이오, 20주년 맞아 ‘세대교체’ 인사 단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그룹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차세대 리더 양성과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검증된 인재를 전진 배치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인사에 따라 김용주 대표이사는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