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IMF, 韓 2.6% 성장전망 유지...세계 전망치는 하향조정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4-10 1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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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같다. 지난달 IMF와의 연례협의에서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약속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IMF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보다 0.2%포인트 높은 2.8%였다.


한국 전망치는 유지했지만, IMF는 세계경기 불황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전망했던 3.5%에서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일러스트 = 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그래픽 = 연합뉴스]

IMF는 무역긴장, 금융긴축 촉발 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추가적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딜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위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금융긴축 촉발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것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을 통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달 IMF 연례협의 한국 미션단은 한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의 0.5% 수준인 약 9조원 규모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MF의 권고를 해석하자면, 추경이 없을 경우 수출 비중이 높고 설비투자와 내수 등이 모두 부진한 현 경제흐름을 고려할 때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2일 미세먼지 대책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동시에 IMF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봤다. 2019년을 일종의 경기 저점으로 본 셈이다. 전문가들은 IMF가 내년부터 세계경기가 조금씩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해석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수정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중심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수정 보고서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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