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車 보험료, 다음달부터 최고 1.6% 인상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5-29 13: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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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 폭과 시기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다음 달 6일 책임개시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6% 올린다. 삼성화재는 같은 달 7일부터 1.5% 인상하기로 했다. 책임 개시는 첫 보험료를 납입하는 순간 이뤄진다.


이어 8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1.6%, 메리츠화재는 15일 1.2%를 인상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흥국화재는 다음 달 10일 각각 1.5%, 1.0%, 1.4% 인상률을 적용한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외국계 기업인 AXA손해보험은 오는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5% 올리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지난해 폭염 등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로 올해 1월에 3∼4%를 올린 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손보사들은 대법원이 육체노동자 가동 연한(일할 수 있는 나이)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사고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가입자가 앞으로 더 일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산정되기 때문에 가동연한이 늘어난 만큼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하반기에 자동차 보험료가 한 차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손보사 측은 올해 1분기 보험영업손실이 1조6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82억원 커졌고, 당기순이익은 7189억원으로 1620억원(18.4%) 감소했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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