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연장될 듯...3년째 이어지나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0 08:37:01
  • -
  • +
  • 인쇄
인하폭 5%p 축소 시 리터당 40원 인상 효과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이달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2번째 연장이 된다.

 

인플레이션이 1%대까지 떨어진 데다 세수감(減) 부담까지 고려할 때 유류세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는 데다 민생에 미칠 충격파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이 때문에 인하율(휘발유 20%·경유 30%)을 부분 환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주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탄력세율 조정을 통한 유류세 인하폭 적용은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이번주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하게 된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11차례 연장되면서 3년째 이어졌다.

 

지난해 1월부터 휘발유 25%·경유 37%의 인하율을 적용하다가, 지난 7~8월 두 달간 휘발유 20%·경유 30%로 인하폭을 일부 축소했다. 9~10월에는 이런 인하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유류세 정상화'의 여건이 무르익은 편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로,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으면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가 현실화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주 기름값이 12주 만에 상승 반전하기는 했지만,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00원을 밑돌고 있다.

 

다만 정책당국은 전면적인 종료에는 부담을 느끼는 기류다.

 

이렇게 되면 휘발윳값은 리터당 40원가량 오르게 된다. 현재 휘발유는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174원(30%) 내린 407원의 유류세가 부과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2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33년 성공·혁신 담은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스맥스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직접 저술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는 지난 1992년 코스맥스 창업부터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K뷰티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국내외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의 뒤

3

은행권, 추석 맞아 환전·게임 이벤트 ‘풍성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내놓고 있다.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들이 최대 10일에 이르는 추석을 맞아 외여행객을 위한 환전 우대부터 경품 추천 등 소비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WON뱅킹 앱에서 ‘추석엔 DOUBLE 환전으로 달달해’ 행사를 연다. 우리WON뱅킹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