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특수' 기대... 환율·항공료 변수 속 수익성 계산 '분주'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2026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상반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직관(직접 관람) 수요 선점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정 티켓 기반의 선별 출시를 검토하거나 아예 별도 상품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최근 오는 6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직관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별리그 1·2·3경기 선택형 일정으로 구성했으며, 경기 관람과 중남미 주요 관광지를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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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풍선은 최근 오는 6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직관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노랑풍선 홈페이지 캡쳐] |
1경기 패키지는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 관람 일정으로, 6월 22일 인천국제공항 출발 후 27일 귀국하는 3박6일 일정이다. 2경기 패키지는 2차전 멕시코전과 3차전 남아공전을 포함해 6월 16일 출발, 9박1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3경기 패키지는 조별리그 전 경기를 모두 관람하는 구성으로 6월 9일 출발, 16박19일 일정이다. 모든 패키지는 쇼핑을 포함한 노옵션 일정이다.
북중미월드컵 패키지는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축구 전문 유튜버 ‘축구대장’과 공동 기획한 연합 상품 형태로 추진된다. 팬 관점의 콘텐츠 요소를 반영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남미 여행 8일을 포함한 1경기 관람 상품도 별도로 마련했다. 해당 상품은 6월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7일 귀국하며, 대한민국 대표팀 조별리그 1차전 관람이 포함된다.
다만 노랑풍선에 따르면 월드컵 주최 측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상태는 아니어서 공식 대회 명칭 사용에는 제약이 있다. 이에 따라 자사 홈페이지 내 상품명은 ‘2026 북중미 세계월드컵 대회’ 등 간접 명칭으로 표기할 예정이다.
모두투어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 관람 패키지 출시를 검토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모두투어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확보한 한정 티켓을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1·2경기 관람 또는 2·3경기 관람 등 두 가지 옵션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출발 일정은 관람 경기 수에 따라 달라진다. 1·2경기 관람 상품은 6월 9일 출발(13일 일정), 2·3경기 관람 상품은 6월 17일 출발(11일 일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상품가는 약 990만원 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항공 및 호텔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예상 인원은 20~30명 수준이지만, 경기 선택에 따라 인원이 분산될 수 있다”며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옵션을 2개 안팎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나투어는 관련 패키지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한 기획 패키지 상품을 별도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는 월드컵·올림픽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서 항공·숙박 수급 불안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한다. 좌석·객실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경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이는 상품가 상승과 마진 축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경기장 인근 숙박시설과 항공 좌석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환율 및 수요 집중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티켓 확보 역시 구조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사업 리스크가 높다는 분석이다.
북중미 지역은 치안, 장거리 이동, 다도시 개최 구조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상품 운영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패키지 구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고가 구조와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선제적 출시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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