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탄산리튬 장기공급 계약…IRA에 선제 대응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11 10:43:15
  • -
  • +
  • 인쇄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의 연간 생산 탄산리튬 40%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선제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 사옥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오른쪽)와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이 체결식에서 함께한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체결식에는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과 컴파스 미네랄의 크리스 얀델 리튬사업부장, 라이언 바트렛 리튬영업기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약 1만 1000톤 예상)의 40%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양사는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솔트 호수를 활용해 황산칼륨과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리튬 생산업체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IRA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 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은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처럼 우수한 업체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2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3

연말연시 이어지는 과음에 위·간·췌장 건강 망친다...“증상별 구분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숙취나 속쓰림으로 치부하기 쉬운 급성 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췌장염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이 느껴진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