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 2.3% 올라…고환율에 유가 뛰며 4개월 연속 2%대 유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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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11월(2.4%)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7월 2%대를 기록한 뒤 8월 1.7%로 둔화됐다가 9월 2.1%로 다시 반등했으며, 10월에는 2.4%까지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4.1%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6.1% 상승하며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올해 2월(6.3%)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경유 가격은 10.8%, 휘발유 가격은 5.7% 각각 상승했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 원가 부담이 연료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랐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0%를 소폭 웃돌았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 0%대에 머물렀으나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로 상승한 뒤 지난해 2.3%로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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