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비중 15.5% 역대 최저...미국 관세 영향 우려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4:05:01
  • -
  • +
  • 인쇄
20대 제조업 취업자 비중 낮아져...월별로도 감소세 이어져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15.5%로 떨어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사라지면서 취업자 중 20대 비중이 60대보다도 낮은 추세가 지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관세 부과 조치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는 생산과 수출까지 충격파가 확산하면서 제조업 관련 경제 지표들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국가통계포털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조업 취업자는 월평균 439만5000명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5%였다. 이는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화 시대 20%를 웃돌던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00년대 중반 이후 16∼17%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락세가 본격화했다.

연간으로는 2023년 처음으로 15.7%를 기록해 16% 아래로 내려왔고, 작년에도 15.6%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월 15.8%, 2월 15.6%, 3월 15.4%, 4월 15.2%로 매월 하락하고 있다. 4월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감소해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제조업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황이 지속되던 반도체가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경기 상황은 후행 지표인 고용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고용 유발 계수가 낮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4월 제조업 취업자 중 20대(20∼2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년을 넘긴 60대(13.2%)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문제는 향후 한국 경제 전반, 특히 제조업에 미국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충격파'가 예견돼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도 관세를 매기고 있다.

 

향후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상호관세의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은 지난 4월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2 통상협의를 통해 관세 발효를 7월로 늦추고 미국과 관세 폐지를 위한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현재도 다른 국가들처럼 10%의 보편관세는 적용되고 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인 한국으로서는 글로벌 무역 위축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상황에서도 부진했던 제조업 고용 지표 역시 향후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발표한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0.8%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역시 1월 2.0%에서 지난달 1.0%로 석 달 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과 정부 또한 향후 관세 영향 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멕시칸푸드 브랜드 ‘갓잇(GODEAT)’,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 선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멕시칸푸드 전문 브랜드 ‘갓잇(GODEAT)’이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과맥세스컨설팅이 주관하는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에 선정되었다. 특히 갓잇은 외식 부문 가맹점 50개 미만 카테고리에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2

폴프랜즈, 26SS 스니커즈 ‘런칭&어린이날' 특집 LIVE 진행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폴프랜즈가 2026년 썸머 시즌을 맞아 ‘스니커즈 양말 컬렉션’을 출시하고,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4월 22일 오전 11시 특집 쇼핑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26SS 썸머 시즌은 ‘LITTLE TREASURE EXPLORERS’ 콘셉트로, 아이들이 신비로운 섬으로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과 용기를 담아낸 것

3

머스트인게이지, 태국 송크란 ‘K2O 페스티벌’서 K-뷰티 ‘머스트유’ 굿즈 성공적 론칭… 글로벌 브랜딩 역량 입증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 기업 '머스트인게이지(MUST Engage)'가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K2O 페스티벌(K2O Festival)'에서 메인 스폰서인 '머스트유(MUST U)'의 전용 브랜드 굿즈 기획 및 현장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