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다' 코앞, 개인 채무조정 18만명...법인 파산은 이미 '최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2 15:03:20
  • -
  • +
  • 인쇄
경기 악화에 채무조정 수 날로 늘어나
"저신용자·저소득 층 제도 지원 필요해"

[메가경제=정호 기자] 경기 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빚을 청산하지 못한 대출자의 채무조정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법인 파산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이미 최다를 경신했다. 채무조정은 생활고를 비롯한 이유로 빚 청산이 어려운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상환 기간 연장 및 이자율 조정 등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 자료를 바탕으로 11월 말까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신청 인원수가 17만93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월 수치까지 합산하면 채무조정 신청 인원이 지난해 18만4867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 빚을 청산하지 못한 대출자의 채무조정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1월까지 자영업자 채무조정 신청은 2만6276건으로 지난해 2만5024건을 넘어섰다. 개인 채무조정 신청은 15만2953건으로 지난해 15만9543건의 95.7% 수준에 달한다.

 

채무조정 신청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대 13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부터 18만명 대로 폭증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상황이 장기화되고 내수 시장까지 악재가 계속되며 법인 파산은 이미 최대치를 경신했다. 법원통계월보는 이번해 11월까지 1745건의 법인 파산 사건이 전국 법원에 접수돼 지난해 1657건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법인 파산 선고는 1514건으로 지난해 1302건보다 16.3%가량 증가했다. 개인회생 신청 건수 또한 올해 11월 11만9508건으로 지난해 12만1017건에 근접했다.

 

이정문 의원은 "제도권 금융을 활용하기 어려운 저신용자 및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서민정책금융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반드시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아쏠' 유희관, 새 데이트 상대 희봄과 '반모' 돌입...러브라인 가동?!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Wavve) ONLY 예능 ‘우리 아직 쏠로’의 유희관이 새로운 데이트 상대인 ‘희봄’과 ‘반모’(반말 모드)에 돌입하며 핑크빛 러브라인을 가동한다. 11일(오늘) 오후 5시 웨이브(Wavve)에서 선공개되는 야구인들의 리얼 연애 예능 ‘우리 아직 쏠로’(이하 ‘우아쏠’) 4회에서는 ‘지니’ 유희관과 닉네임 ‘희봄’의 설

2

SPC그룹, ‘치폴레(Chipotle)’ 한국·싱가포르에 도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Inc. 이하 치폴레)’과 합작 법인(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을 설립

3

'전현무계획2' 전현무·곽튜브·이세희, 연속 3번 ‘섭외 거절’ 사태 발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현무계획2’ 전현무x곽튜브x이세희가 연속 3번이나 섭외를 거절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12일(금) 밤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46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이세희가 ‘60번째 길바닥’ 청주에 뜬 가운데, ‘이세희의 저주’를 의심케 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