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선정성·사행성·친일 논란으로 곤욕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3-26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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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과 영리 추구 경계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 던져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네오위즈가 선정성 및 사행성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 찬양 논란에 본의 아니게 휘말리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 2월 7일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상대로한 행정소송엑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했다. 

 

▲ 중학생 이용가인 게임임에도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

이 소송의 발단은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웹보드 게임인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피망 뉴베가스’ 등에서 비롯됐다.

지난 2020년 12월 국민신문고에 한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네오위즈 웹보드 게임인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과 ‘피망: 뉴베가스’의 게임머니를 받기 위해 시중보다 비싼 물건을 구매했고, 충동구매를 해 불필요한 지출을 했으니 시정이 필요하다고 게시했다.

이에 게임위가 구매형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네오위즈 등에 등급분류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게임 설명서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구매형 프로모션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네오위즈와 게임위는 갈등 끝에 소송전까지 갔고, 1심 재판부는 구매형 프로모션이 ‘사행성 조장을 막는다’는 게임산업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네오위즈는 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2심 법원이 기각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가 전작에 이어 일부 홍보영상이 마치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게임의 전작인 브라운더스트1은 당초 12세 기준으로 2017년 4월 출시됐지만 선정성 논란이 일며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심의 기준 준수를 위해 지난 6월 29일 15세 이용가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그로 인해 속편인 브라운더스트2 또한 지난 6월 15세 이용가로 등급 판정 받으며 시장에 출시됐다.

하지만 브라운더스트2의 신규픽업 달비 코스튬 ‘명월’은 스킬 사용시 과도한 노출과 함께 성관계를 임사하는 실루엣을 보여주며 충격을 안겼다. 창호지 문을 사이에 뒀지만 아래에 남성 있고 그 위에서 나체로 상체를 드는 모습은 마치 성인물을 연상시킨다며 공분을 샀다.

이 뿐만 아니다. 네오위즈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에는 유독 특정 부위에 과도한 땀이 흐르거나 사용 시 치마가 뒤집혀 둔부를 노출하는 교복 캐릭터도 등장한다.

이에 “비록 매출을 위한 시도라고 하지만 15세 이용가에서 여학생 캐릭터들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과한 느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중학생들에게 잘못된 성관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네오위즈는 본의 아니게 일본 제국주의 찬양 논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네오위즈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P의 거짓’이 콜라보를 진행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의 디렉터가 제국주의 사상가 지지 발언을 한 것이다.

와룡의 총괄 디렉터인 야스다 후미히코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사상가 요시다 쇼인(1830∼1859)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영상을 공개했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이 조선과 만주를 점령해서 지배해야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한 인사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 관계자는 “콜로바는 진행됐다”면서 “이미 콜로보는 작년에 진행하기로 발표 됐던 건이다”고 메가경제에 전했다.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해당 여성) 캐릭터의 특성을 조금 더 잘 드러내기 위한 표현의 방식이었다”며 “이와 관련해 이미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게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네오위즈의 사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영리 추구의 경계선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영리 추구는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장기적인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우수 인력을 확보하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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