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내달 1일부터 'SK엔무브(SK enmove)'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윤활유 등 기존 사업 영역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현재 사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파이낸셜 스토리에 기반한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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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일 ‘SK엔무브’로 새롭게 출범하는 SK루브리컨츠의 차규탁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구성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모여 새 사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루브리컨츠 제공] |
SK엔무브는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경적인(environmental), 보장하는(ensuring), 가능케 하는(enabling) 등의 '엔(en)'과 움직임(movement)의 '무브(move)'를 조합해 만들었다.
SK루브리컨츠는 프리미엄 기유인 그룹Ⅲ와 그룹Ⅲ+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프리미엄 기유와 초저점도 제품인 고기능성 윤활유 제품 등을 주력으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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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엔무브 CI |
또 전기적 효율성(Electrical Efficiency)을 높이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 개발·공급을 확대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 주행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이나 배터리 열관리 등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전력 효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3월에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SK엔무브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및 신규 비즈니스 모두에서 혁신을 지속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윤활기유·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속 강화하고, 전기차용 윤활유 및 열관리 등 신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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