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물가, 환율이 0.3%p 올리고 유가가 0.3%p 낮춰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8 15:48:52
"환율·유가 변동성 확대 시 물가 영향 클 수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최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쇄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최근 대외여건 변화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장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유가와 환율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올해 4월 말 기준 국제유가(3개월 이동평균, 브렌트유 기준)가 작년 동기 대비 16.4% 내리면서 소비자물가를 0.3%포인트(p) 하락시켰다.

 

원/달러 환율(3개월 이동평균)은 작년 동기 대비 7.8% 올라, 소비자물가를 0.3%p 상승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물가 상승은 향후 6개월에 걸쳐 생산자물가를 상승시키고, 생산자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올린다.

 

원화 환산 수입 물가의 가격 변동은 달러 기준 수입 물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수입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는 트럼프 경제정책에 따른 세계 교역 위축,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하락세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1월 배럴당 78.19달러에서 4월 66.93달러까지 하락했다. 5∼6월 유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는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국내 정치적 불안으로 1,400원대 후반까지 급등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1,40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지난달에야 1,300원대로 내려왔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되고 있어 일시적 충격에도 경제 심리나 자금흐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돼있다"며 "유가나 환율의 방향성이 급변하면서 물가에도 예상하지 못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책당국은 향후 물가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요인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책 방향과 시장 기대를 신중하게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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