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JFK 공항에 ‘신라면 분식’ 떴다…연 6천만 명 만나는 K라면 전략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6:15:5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9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해외 시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신라면 체험형 매장이다. 농심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 1호점을 시작으로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이번 뉴욕 진출을 통해 글로벌 핵심 거점에 연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매장을 열며 K라면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농심]

 

이번 JFK 공항점은 터미널 1의 4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카페테리아 형태의 상설 매장이다. 터미널 1은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집중된 곳으로, 농심은 이곳을 오가는 전 세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매운맛과 K푸드 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내식에 이어 글로벌 공항까지 신라면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농심은 공항 이용객의 특성을 반영해 빠르고 간편한 조리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매장에서는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조리하는 ‘한강 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제공하며, 계란·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는 토핑 바를 운영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메뉴 구성도 글로벌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변화했다.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라면 툼바’,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순라면’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바나나킥, 새우깡 등 농심 대표 스낵류를 함께 판매하며 라면과 스낵을 결합한 K푸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은 이번 JFK 공항점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연간 6,2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미국 최대 관문에서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신라면을 ‘한국 대표 라면’에서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농심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라면 초대형 옥외광고와 현장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뉴욕 JFK 공항은 세계 트렌드의 최전선이자 신라면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만나는 신라면 분식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을 특별한 경험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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