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중장기 성장 전략과 함께 주주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12조 원의 연간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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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 4618억 원, 2조 40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9%, 224.3%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18%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59%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3%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9%에 달해 큰 폭으로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 매출 12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Core)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선정했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줄이고,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해 ESG 선도 사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2018년 매출액 기준 약 7% 수준의 친환경 사업 비율을 2026년 16%,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의 비중을 확대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로 저탄소 제품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핵심 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에 약 3조 5000억 원 ~ 4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주주 친화 정책도 내놨다.
향후 2~3년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현 정책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10년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나 신성장 플랫폼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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