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일본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인 이데미츠코산과 바이오 SM(스티렌 모노머)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일본 스미토모상사는 양사의 협력을 조율하고 바이오 폴리머 시장 개발을 담당한다.
▲ 바이오SM 공급구조 [자료=금호석유화학] |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2위 정유사이자 최대 SM 제조사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데미츠코산이 공급하는 바이오 SM을 사용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을 생산할 계획이다.
3사는 내년 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방안 논의와 생산 최적화 작업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바이오 SM은 식물 유래 원재료 등으로 제조하는 바이오 납사(Naphtha)로부터 만들어진다.
전통적으로 에틸렌과 부타디엔 등 기초유분은 주로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를 이용해 만들었으나,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오 납사로 생산한 바이오 SM 사용을 확대해 탄소 및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하고 ESG 경영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대표 기업들이 공동의 미래를 위한 상생 테두리 안에서 각자 장점을 발휘하는 선의의 협력을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도 폐폴리스티렌을 재활용해 SSBR에 적용하는 '재활용 스티렌(RSM)' 사업과 폐플라스틱 용기를 재가공해 국내 가전업체의 고품질 냉장고 부품으로 공급하는 'PCR PS'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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