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KGM ‘무쏘2026’로 일상·레저 픽업 새 지평 제안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09: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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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라인업·전면 디자인 이원화...업무부터 레저까지 아우른다
최대 3톤 견인력·맞춤형 데크로 실사용성 강화...시장 재편 추구

[메가경제=정호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트럭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구상을 바탕으로 ‘SUT(스포츠유틸리티픽업트럭)’ 전략을 내세워 픽업 시장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SUT는 고객 선택형 옵션과 다양한 주행 환경 대응력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이하 KGM)은 지난 29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2026년형 무쏘(이하 무쏘2026)를 공개했다. 무쏘2026은 국내 누적 50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갈 전략 모델로, 전통 픽업의 묵직한 차체 감각을 살리는 동시에 최대 3.0톤 견인력과 4WD 시스템을 적용해 업무와 일상 활용도를 모두 높였다.

 

▲ 이원익 KGM 상품전략실 책임.[사진=메가경제]

 

무쏘2026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멀티 라인업 ▲전면 디자인 이원화 ▲픽업 본연의 상품성 강화 ▲SUV 수준의 고급 편의 사양 강화를 꼽았다. 무쏘2026은 1993년 출시된 SUV ‘무쏘’를 시작으로, 2002년 대한민국 최초의 픽업트럭 ‘무쏘 스포츠’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어져 온 KGM 픽업 기술의 집약체다.

 

무쏘 스포츠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7만5000대가 판매됐으며, 2006년 출시된 ‘액티언 스포츠’는 픽업의 실용성과 용도성을 동시에 강화해 2011년까지 약 7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2012년 선보인 ‘코란도 스포츠’는 아웃도어·레저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2018년 출시된 신형 모델 ‘렉스턴 스포츠 & 칸’은 약 20만3400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누적 50만대 판매 경험이 무쏘2026에 집약됐다.

 

이원익 KGM 상품전략실 책임은 “무쏘는 험로 주행 성능과 탈출 능력, 높은 접근각과 지상고를 바탕으로 업무용 익스트림 환경과 레저·오프로드 수요층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며 “전면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데크 구성, 차체 길이, 서스펜션까지 소비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라인업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 디자인·성능·편의성 ‘선택의 폭 넓힌 경쟁력’

 

전면 디자인은 기본형과 그랜드 스타일로 이원화된다. 기본형에는 데크 활용성을 높이는 코너 스텝과 데크 램프·후크, 험로 탈출을 돕는 차동기어 잠금장치(LD), 오프로드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이 적용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무선 충전, 디지털 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 고급 편의 사양도 갖췄다.

 

그랜드 스타일은 기본형 대비 진입각과 탈출각을 완만하게 조정하고 최저지상고를 낮춰 도심 주행과 근교 여행, 나들이, 캠핑 등 일상 활용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과 데크 길이, 서스펜션 구성을 사용자 요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구성도 특징이다.

 

▲ 그랜드 스타일은 기본형 대비 진입각과 탈출각을 완만하게 조정하고 최저지상고를 낮춰 일상 활용성을 강화했다.[사진=메가경제]

 

휠은 17·18·20인치 세 가지로 구성된다. 17·18인치는 알로이 휠, 20인치는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적용된다. 후면부는 볼륨감 있는 콤비램프와 범퍼 등에 묵직한 차체 디자인을 적용했다. 코너 스텝과 LED 데크 라이트, 데크 후크 등을 적용해 적재 편의성도 높였다.

 

실내는 가죽 사양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라텍스 가죽은 브라운과 블랙 인테리어를 제공하며, 인조가죽 사양은 블랙 인테리어로 운영된다. 파워트레인은 성능이 검증된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아이신(Aisin) 8단 전자식 자동변속기 조합이 새롭게 적용됐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약 217마력, 최대토크 약 38.7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 3톤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센트럴 인젝션과 스플릿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 적재 성능·상품성 강화…픽업 경쟁력 ‘정조준’

 

적재 공간은 스탠다드 데크와 롱데크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mm, 폭 1570mm, 높이 570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으며,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300mm, 폭 1570mm, 높이 570mm로 구성된다.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기본 적용해 정차 유지와 자동 재출발이 가능해졌으며, 주행 편의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차체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확대됐고, 외장은 신규 컬러 2종을 포함해 총 7가지 색상으로 운영된다.

 

▲ 무쏘2026의 적재 공간은 스탠다드 데크와 롱데크 두 가지로 운영된다.[사진=메가경제]

 

트림은 M5·M7·M9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가솔린 2WD 기준 가격은 엔트리 트림이 2900만 원 후반, 주력 트림이 3500만 원 후반, 최상위 트림이 3900만 원 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KGM은 무쏘2026을 통해 픽업 시장 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픽업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확고한 역사를 쌓아왔다”며 “가솔린과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픽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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