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첫 실적 '청신호'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245% 증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6 1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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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정용진 신세계 회장 취임 이후 실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마트가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4억원( 245%) 높아진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7조2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억원(1%) 증가했다.

 

▲ <정용진 부회장.사진=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932억원, 총매출 4조20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9억원(30%), 931억원(2.3%) 증가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방문 고객 수 증가를 주요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소개했다. 특히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가 선방했다고 내다봤다. 

 

점포 리뉴얼과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이 11.9% 상승했으며 방문 고객수도 7.5% 증가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억원(42.1%)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 역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먼저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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