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주마 ’닉스고‘, 경마 올림픽서 우승...2년 연속 제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07 17:39:33

한국마사회는 ‘닉스고’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경마 올림픽’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 한국마사회 닉스고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마사회 소속 닉스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브리더스컵 경마 클래식 경주’에서 1분 59초 57을 기록하며 2위인 ‘메디나 스피릿’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12만 달러(약 37억 원)이다.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전 세계 최우수마가 분야별로 출전, 최강 경주마를 가리는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의 메인 시합이자 세계 경마의 올스타전 격인 경주로 알려져 있다.

닉스고는 지난 2018년 최고의 2세마를 뽑는 ‘브리더스컵 쥬버나일’에서 첫 데뷔전을 치르고,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단번에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브리스더컵 더트 마일에서 우승을 거둬 전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닉스고 브리더스컵 클래식 시상식 [한국마사회 제공]


닉스고는 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체 기반 개량·선발기술 ’케이닉스‘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분석·선발한 경주마다. 지난 2017년 마사회가 8만 7000달러(약 1억 원)에 구매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 격인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주마’ 유력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경주마 은퇴 뒤 씨수말로서 가치도 급상승했다는 평가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1회당 1만 5000달러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50% 이상 올라갈 것으로 마사회 측은 전망했다.

닉스고는 내년 1월 ‘페가수스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 뒤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해 종마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후 국내에 들어와 우수 국산마 생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채비, 현대차 손잡고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버스 충전시장 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친환경 대중교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에

2

1만4000달러 경주마의 그랑프리 제패…한국경마, 10년 전 세계로 눈 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16년 10월 한국경마는 경주로 안팎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육성한 경주마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 무대인 브리더스컵에 진출했고, 저렴한 가격에 도입된 외산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를 잇달아 제패했다. 경마공원에서는 영화 상영과 대형 음악 공연이 열리며 경마를 넘어선 문화 콘텐츠 실험도 시작됐다. 10년

3

서승운 기수, 데뷔 15년 만에 1000승…한국 경마 역사 다섯 번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서승운 기수(37)가 데뷔 15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 경마 역사상 다섯 번째 기록으로,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활동한 기수 가운데서는 유현명 전 기수에 이어 두 번째다. 서 기수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9경주에서 ‘금아어뎁트’에 기승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