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국내 첫 사망 사례...AZ 접종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2번째 환자 숨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7 0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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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후 심한 두통과 구토...지금까지 백신 인과성 인정 사례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실상 국내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숨진 사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6일 문자 공지를 통해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환자분께서 오늘 오후 2시 10분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 지난달 17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추진단은 "이 환자의 확인된 기저질환은 없다"며 "사망진단서상 직접사인은 뇌출혈로, 뇌출혈의 원인은 대뇌정맥동 혈전증이며 대뇌정맥동 혈전증의 원인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첫 사례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발생 환자는 의료진이 대응지침을 참고해 초기에 항응고제를 사용해 치료한 결과 상태가 호전돼 지난 주말 퇴원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이날 숨진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9일 만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약물처방을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이 환자는 증상이 악화하고 평소와 달리 의식이 떨어지자 접종 12일 만인 지난 8일 상급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전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또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역학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조사반이 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현재까지 사망 212명, 중증 19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12건에 대해 심의했으나 이 가운데 중증 3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63건에 대해서만 인과성을 인정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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