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예보] 14호 태풍 '찬투' 북상중...15일까지 제주도에 최대 500㎜ 폭우 전망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0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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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한 주는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찬투’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날씨가 유동적일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에는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많은 곳에서는 500㎜가 넘는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13일부터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아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은 시간당 최대 50㎜, 14일과 15일은 시간당 최대 7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15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 12일 밤 10시 발표 제14호 태풍 '찬투' 이동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기상청은 “태풍 찬투와 아열대 고기압의 흐름을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제주도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빗줄기는 점차 긁어져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며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제주도에는 13일 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일컫는다. .

12일 오후 9시 현재 태풍 찬투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이며 강풍반경이 280㎞(남서쪽은 약 220㎞)인 ‘강’ 강도의 태풍이다 중심부근에서는 최대풍속이 초속 43m(시속 155㎞)인 강풍이 불고 있다. 폭풍반경은 100㎞(남서 약 80㎞)에 이른다.

태풍 찬투는 우리나라 남쪽에 동서방향으로 길게 자리한 아열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중이다.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올라온 후 중국내륙 고기압에 막혀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상특보 발효 현황.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태풍 찬투는 14일 오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40㎞ 부근 육상까지 올라오고, 15일 오후 9시에는 상하이 동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6일 오후 9시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도달하고, 17일 오후 9시에는 전라남도 여수 남남서쪽 약 60㎞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지점에 도달했을 때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5hPa이고, 강풍반경 260㎞(북서는 약 200㎞), 폭풍반경 60㎞(북서 약 40㎞)에 ‘중’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27m(시속 97㎞)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이동을 따라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해상의 물결도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13일부터 순간적으로 시속 60km 이상의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미리 주변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 12일 오전 9시 현재 한반도 주변의 분석일기도.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1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은 13일부터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선 너울로 높아진 물결이 헤인가를 강하게 덮칠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가 필요하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안 먼바다는 13일부터 바람이 최대 시속 65km로 강하게 불고, 최대 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는 천둥·번개 치는 곳도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

기상청은 특히 “태풍 찬투의 이동속도와 이동방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강수와 해상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아침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겠고 16~22도의 분포로 선선하겠고, 13일 낮 기온은 25~30도의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만큼 선선한 아침저녁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 준비하시고 환절기 건강 잘 챙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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