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후보 경선 연기 안 한다...'대선 180일 전' 9월 10일까지 선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6 0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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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후보등록→7월초 컷오프→9월초 선출" 일정 발표
경선 연기파 이낙연·정세균 "지도부 결정 수용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당헌 규정에 정해진 대로 대선후보 경선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20대 대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가 이날 당헌·당규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는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까지 선출된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당에 규정된 180일을 기준으로 대선 경선 기획단을 수립한 기본적인 경선 일정을 보고받았다”며 “사무총장을 통해 각 주자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상임고문단 6분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병덕 조직부총장이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도 양해를 해 줬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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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이어 “우리 집권당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당내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 [그래픽=연합뉴스]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후보를 당 규정대로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경선 연기파로 꼽혀온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후보 경선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의원들과 당원들의 충정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총리도 SNS에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민주당은 곧바로 후속 일정에 들어갔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이상민 위원장이 주재한 1차 회의에서 당내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오는 28∼30일 사흘간 받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달 9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내달 11일에는 예비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등록 후 컷오프 전까지 TV 토론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 원내대변인은 "방송토론회와 합동 연설 외에도 후보들의 비전 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대선 경선기획단과 차근차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로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9명의 등록이 예상된다. 하지만 후보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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