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어린이도 길 잃으면 CU로? 실종·학대 예방 캠페인 해외 수출

박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07: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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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CU' 캠페인 모델 그대로 옮겨

편의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해외로 수출된다.

CU가 실종·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CU’를 몽골에서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아이CU 캠페인은 ‘I Care for yoU’의 약어로, 실종아동, 학대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안전 취약계층을 발견할 시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민관협력 시스템이다.

몽골에서 CU를 운영하고 있는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울란바토르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CU를 실종아동의 임시보호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아이CU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아이CU 캠페인을 인상 깊게 봤던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울란바토르 100호점을 달성하며 몽골 최대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가장 먼저 아이CU 캠페인 도입을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몽골 CU는 이달 기준 울란바토르 내 11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계는 물론 외식업계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점포 수로, 약 30개 울란바토르 내 모든 경찰서를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많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53만 명이 올란바토르에 집중 거주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 31.5%가 0~14세일 만큼 어린이 인구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돌봄시설 부족 및 생계로 인한 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인해 울란바토르에서만 매년 1200여명의 실종 아동이 발생하고 있다.

몽골 CU의 아이CU 캠페인은 길을 잃은 아이가 편의점을 방문하거나 근무자가 실종 아동을 발견할 시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POS시스템을 통해 모든 점포에 실종아동 정보를 즉각 전달한다.

점포 근무자는 경찰 또는 보호자에게 인계할 때까지 실종 아동을 점포에서 안전하게 보호한다.

아이CU 캠페인송도 몽골어로 재탄생했다.

LOVE FNC가 함께하고 엔플라잉이 작사·작곡해 재능 기부한 아이CU 캠페인송에는 어린이들이 길을 잃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인근 CU에 도움을 청하는 등의 실종 예방을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몽골 CU의 캠페인송은 엔플라잉의 원곡 내용을 살려 몽골 신예 아티스트 베카가 번안했다.

엔플라잉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원곡자인 엔플라잉 멤버 전원이 몽골 아이들을 위해 흔쾌히 곡의 사용을 허락했다.

캠페인송과 뮤직비디오는 몽골 CU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이CU 캠페인을 알리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몽골 CU는 어린이날(6월 1일)을 기념해 점포를 방문한 아이들에게 기념품과 아이CU 캠페인을 소개하는 책자를 선물하는 등 적극적으로 캠페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 임형근 해외사업실장은 “한국의 ‘아이CU’ 캠페인이 몽골에서도 아이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편의점 사업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창출까지 지원하여 편의점의 신한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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