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은가은,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 200명...대인관계 잘못했나 자책"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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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랑수업’ 김일우가 박선영과 풋풋한 캠퍼스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안방에 봄바람 같은 설렘을 안겼다.

 

▲ 2일 방송된 '신랑수업' 장면. [사진=채널A]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7회에서는 김일우-박선영이 청춘의 상징인 ‘과잠’을 맞춰 입고 캠퍼스를 누비는 달달한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교감’ 이다해와 ‘연애부장’ 심진화는 4월 12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은가은을 처음으로 만나 고민을 들어주는 한편 ‘브라이덜 샤워’까지 준비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반영했다.

 

김일우는 모처럼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방문해 박선영을 기다렸다. 데이트에 앞서 그는 “선영이의 로망이 사람들 많은 곳에서 데이트하는 거라고 한다. 여대를 나온 선영이에게 캠퍼스 커플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이곳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박선영은 대학생처럼 상큼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두 사람은 굿즈숍에서 ‘과잠’(학교 점퍼)을 고르며 즐거워했다. 

 

이때 김일우는 “혹시 모르니까 이것도 한 번 가져가 봐?”라고 아이용 ‘과잠’을 보여주며 2세 플러팅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교장’ 이승철은 “나이스 멘트!”라고 외쳤고, ‘스튜디오 멘토군단’ 역시 “너무 귀엽다. 거의 프러포즈인데?”라며 박수를 쳤다.

 

‘과잠’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이번엔 학식을 먹으러 갔다. 두 사람을 본 많은 학생들은 “두 분이 꼭 결혼하셔라”며 열혈 응원했다. 이에 박선영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김일우에게 “요즘 사람들이 축하한다는 말 안 하냐? 난 어제 결혼식장에 갔다가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강)수지 언니는 ‘일우 오빠랑 잘 돼 가냐? 기대하고 있을게’라고 했다”고 주위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지 언니가 ‘혹시 너네도 우리처럼 몰래 연애하는 거야?’라고 했다. 귀여우셨다”라고 김일우의 반응을 슬쩍 떠봤다. 김일우는 “몰래는 아니다. 이미~”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후끈 달궜다.

 

맛있게 학식을 먹은 두 사람은 한 강의실에 들어섰다. 여기서 김일우는 자신의 졸업 앨범을 꺼내 박선영과 다정히 봤다. 그런데 그는 앨범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예전 여자친구다”라고 ‘TMI’를 셀프 방출했다. 박선영은 조용히 주먹을 불끈 쥐었고, “이 앨범이 없어지면 난 줄 알아라”고 경고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친 뒤, 두 사람은 근처 맛집으로 이동했다. 음식을 먹던 중, 김일우는 “만약 우리가 대학생 때 만났다면 어땠을까?”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아까 졸업앨범 속 옛 여친들 중 한 명으로 남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예전엔 사랑보다 일이 더 소중했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김일우는 “난 언제부턴가 ‘일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 하면 사랑이다.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할 거다. 그런 상대를 만나야 결혼으로 이어지겠구나 싶다. 너무 욕심을 부렸나?”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결혼 앞에서는 욕심 부리는 게 맞다. 결혼은 가장 이기적으로 해야 하는 거잖아”라며 공감했다. 이에 김일우는 “이젠 용기를 가져보려고…”라고 하더니 박선영의 발을 자신의 발로 툭 쳐서 ‘스튜디오 멘토군단’을 난리 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설레는 데이트에 이어 이번엔 이다해, 심진화가 은가은과 첫 대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오피스 시누이’ 모드를 켜며 은가은을 기다렸지만, 막상 은가은이 나타나자 반갑게 끌어안았다. 이어 은가은에게 “결혼식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는지?”라고 물었는데 은가은은 “멘붕이 와서 결혼식을 안 하고 싶다”고 충격 고백했다. 

 

이어 그는 “늘 불안정하게 살아왔기에 결혼을 한 뒤에는 안정적이고 싶은데, 혹시 결혼 후에도 그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든다”고 고민을 꺼냈다. 이다해는 “나도 결혼 2주 전이 가장 힘들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그게 ‘매리지 블루’(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겪는 불안한 정신 상태)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그러면 ‘매리지 블루’ 자가진단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여러 항목에서 은가은은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였다. 

 

특히 그는 “사소한 것에서도 자기 비난을 한다”는 항목에서 “사실 제가 사람들과 교류를 잘 못 한다. 평소 모임도 없고, 휴대폰에 저장한 연락처가 200개 정도다. 그래서 청첩장 모임도 두 번 정도 하고 끝났다. 대인 관계를 너무 못했나 싶은 생각에 자책감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은가은은 “연예인이랑 결혼할지도 몰랐고 조용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주위서 너무 기대하시니까, ‘이렇게까지 남의 눈치를 보면서 결혼식을 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속상해했다. 이다해는 은가은의 말을 묵묵히 들어줬으며, 자신의 노하우가 집약된 결혼식 대본을 응원차 건넸다. 나아가 이다해와 심진화는 깜짝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해 은가은을 감동시켰다. 

 

이다해는 손수 드레스까지 준비해 은가은, 심진화와 맞춰 입었으며, 드레스를 입고 걷는 법, 부케 던지는 법 등을 세심하게 알려줬다. 여기에 이다해는 “부케는 내가 해줄게~”라고 약속해 감동을 더했다. 심진화도 “첫날밤을 위해 준비했다”며 섹시한 속옷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이다해는 “혹시 박현호의 행동 중, 고쳐줬으면 하는 점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양말을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세븐에게도 즉석에서 전화를 걸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세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아내가) 고칠 거? 그런 건 없다. 잘못을 하면 다 내가 잘못한 거다”고 단언했다. 

 

이에 김종민은 “갑자기 눈물이 막 나진 않는지?”라고 되물었는데 세븐은 “가끔 울기는 한다”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은가은은 “결혼식을 앞두고 친정어머니와 계속 싸우는 것도 사실 힘들었다. 그런데 현호가 전화해서 엄마 마음을 풀어줘서 무척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가은은 “두 분 덕에 결혼식을 잘 해내야겠다는 의지가 팍팍 솟아올랐다”며 감사함을 전해 이다해와 심진화는 물론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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