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학원 대표, 미성년자 제자 성폭행 혐의? "얼굴 알려진 연기자" 파장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4 0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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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한 연기 학원 대표 A씨가 수강생이던 미성년자 여학생 B양을 성폭행한 뒤에도 여전히 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제보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 17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 연기 학원 대표 A씨가 고3인 수강생을 성폭행했다는 제보가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사진=JTBC]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작년 10월, 고3이었던 B양이 연기 학원 대표 A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며 제보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다름 아닌 B양의 아버지인 C씨로, 그는 "딸이 연기 학원 대표인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락을 했는데, 대표가 B양과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술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C씨에 따르면, A씨가 B양을 제외한 학생들에게 '얘는 상담 좀 하고 선생님이 데려가 준다'고 말했고, B양과 단둘이 집에 남게 된 A씨가 B양이 3개월치 학원비를 내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너 지금 선생님과 (성)관계하면 학원비도 안 내도 된다'고 한 뒤, B양을 성폭행했다.

 

실제로, C씨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서 A씨는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내가 오늘 진짜 미안하다", "나 너 사랑했다", "너 나 이해해주면 안돼?" 등 C양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더욱이, A씨는 B양의 아버지 C씨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죄송하다. 어떻게하면 용서하실 수 있겠냐"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사과를 했다. 그런데 A씨는 돌연 입장을 바꿔 "성관계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연기 학원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이에 분노한 C씨가 A씨에 대한 제보를 '사건반장' 측에 하게 된 것.

 

'사건반장' 측은 A씨와도 인터뷰를 했으나 그는 "성폭행은 절대 없었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은 앞 뒤 여러 사정이 있다"고 성폭행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방송 후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대해 크게 분노했으며,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A씨에 대한 분노의 글들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방송에서 양치열 변호사가 A씨에 대해 "수상 경력도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라고 설명했는데,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A씨의 신상털기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B양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행 당일 입은 옷을 경찰을 통해 국과수에 제출했으며, 그의 옷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됐다고. 이에 A씨는 청소년성보호범 위반 강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검찰 수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B 양은 현재도 대학 진학도 하지 못한 채, 병원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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