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아역 출신 배우 정태우가 원로 배우이자 김용림의 남편인 남일우(본명 남철우)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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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배우 남일우가 3월 31일 향년 85세로 별새했다. 고인의 아내 김용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 그리고 손주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사진=MBN '모던패밀리'] |
정태우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역 때 손주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선생님들이 한분 한분 하늘나라로 떠나신다"면서 먹먹한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려놨다.
글에서 그는 "어렸을 때 함께 드라마를 했던 선생님들이 (고인의) 조문객으로 오셨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늙으셨다.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그게 인생이겠지"라고 헛헛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남일우 선생님, 기억합니다"라고 추모 열기에 동참했다.
한편 남일우는 지난 3월 31일 새벽 향년 85세 나이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8년 5월생으로 지난 195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발탁됐다. 뒤이어 1964년 KBS 탤런트 공채 4기로 뽑혀 배우로 영역을 넓혔으며 그동안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야인시대', '같이 살래요', '세종대왕', '왕꽃선녀님' 등 인기 드라마들과 '질투는 나의 힘', '친절한 금자씨', '내부자들', '검은 사제들', '신과 함께' 등 히트 영화에 출연해 국민 배우로 사랑받아 왔다.
또한 1965년 동료 배우인 김용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아들인 남성진도 연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 남성진 역시 부친처럼 2004년 동료 연기자인 김지영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런가 하면, 김용림은 최근 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남일우와의 인연, 낭만적인 연애시절을 털어놓는 등 금실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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