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실적 '비수기' 우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1-29 0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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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가능성

[메가경제=이동훈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일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매출액을 34조원, 영업이익을 3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KB증권의 예상치(매출액 38조원, 영업이익 4.5조원)보다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데 대해 "주요 OEM들의 재고/가동률 조정으로 중대형 및 소형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니켈/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이 전지 판매가격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306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4분기에 특히 급락한 가중평균 NCM/리튬 하락폭은 -29.6% QoQ로, 1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며, 일부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매량 또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ESS 비수기, 유럽 판매 부진, 신차 출시를 위한 미시간 설비 Upgrade 등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전방 가동률 회복 시, 고정비 저감되며 공급망확보/원가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며, 하반기 46-Series 가동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56.4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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