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고부가 ‘스페셜티’ 석유수지 공장 증설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5 08:50:36
  • -
  • +
  • 인쇄
내년 상반기 여수공장에 연산 2.1만t 규모의 PMR 생산체제 구축

[메가경제=이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석유수지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24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의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생산시설 1만톤 규모를 증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연산 1.1만톤의 PMR 생산능력을 2.1만t으로 2배가량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PMR 생산라인을 신설한 지 3년 만에 PMR 생산능력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경쟁사 대비 원료 수급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우위까지 확보하면서 스페셜티 석유수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PMR은 열 안정성과 점·접착성을 높인 석유수지로 ▲고성능 타이어 ▲전기 케이블 ▲위생재 등에 특수 첨가제로 쓰인다. 특히 고무 타이어의 내구성을 강화해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약 30% 더 무거운 전기차의 노면 제동력과 주행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작년에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 PMR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현재 ‘풀(Full)생산·풀(Full)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준효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5본부장은 “고급 차량 중심의 고성능 타이어 시장이 전기차로 확대되면서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고자 발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국내 1위 석유수지 업체로서 스페셜티 사업을 본격 확장해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