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자동화’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08:52:1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콜마가 국내 최초로 화장품 보존력 시험에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보존력 시험은 화장품이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게 유지되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일상 환경에서도 변질이나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미국의 MoCRA와 OTC, 유럽의 CPNP 등 글로벌 화장품 규제 대응을 위해 필요한 핵심 안전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

 

▲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에 따르면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후 시험 처리 역량도 크게 개선됐다. 단순 반복 공정에 로봇이 투입되면서 시험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5배 빨라졌고, 미생물 반응 확인 작업의 처리량도 약 50% 늘었다. 야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외부 시험기관 의뢰 물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향후 화장품 보존력 시험 과정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으로 확보한 시험 시료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로봇과 AI가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의 일환으로 AI가 보존력 시험 최종 결과를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객사의 시험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AI 기반 연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뷰티 제품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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