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바이오 원료·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실증사업 본격 추진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0 09:20:38
  • -
  • +
  • 인쇄

[메가경제=이준 기자]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쓰-오일(S-OIL)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 서울 마포 S-OIL 본사. [사진=S-OIL]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도 S-OIL은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S-OIL은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하여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IL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S-OIL이 신에너지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한 ESG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들은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받아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구체화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 관계자는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세계푸드, '통밀곡물쌀빵' 3주 만에 1만5천개 판매 돌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이마트 내 베이커리(블랑제리, E베이커리)에서 출시한 건강빵 ‘통밀곡물쌀빵’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주 만에 1만 5000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통밀곡물쌀빵은 곡물함유 55%로 통밀, 귀리, 대두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을 사용해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가루쌀과 글루텐 분해 유산균을 함유했다. 신세계푸

2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서 등기우편·내용증명 열람 가능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등기우편이나 배달증명 등 종이우편으로 발송하던 안내문을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전자문서법상 효력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종이 우편 분실이나 주소 변경으로 인한 불편 없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

3

K2 Safety-EIDER SAFETY,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 첫 참가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프리미엄 산업안전 브랜드 K2 Safety(케이투세이프티)와 EIDER SAFETY(아이더세이프티)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브랜드는 오랜 기간 많은 관심을 받아온 안전화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현장에서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