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도 레트로 감성 인기···마켓컬리, 판매량 분석 눈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18 09:36:00
올 상반기, 전분기 대비 53% 증가

옛 추억을 되살리는 ‘레트로’ 감성의 제품이 신선식품 유통업계에서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레트로 상품 70여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바로 2020년 8월부터 12월 사이 매출보다 약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즌인 지난해 1~5월 보다는 판매량이 무려 370%나 늘었다. 올해 레트로 관련 상품의 수가 5배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사진 = 마켓컬리 제공

 

가장 판매량이 많은 레트로 품목은 과자류로 판매량이 184% 증가했다.

쫀드기, 오란다, 달고나, 뻥튀기 등 옛날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 먹던 과자들이 특히 인기다.

그 중 쫀드기는 레트로 과자 판매량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선호되는 제품이다.

마켓컬리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곡물, 곤약, 옥수수, 호박 등 다양한 쫀드기 상품을 판매 중이다.

과자 외에도 맘모스빵, 소시지빵, 국화빵 등 베이커리류, 레트로 포장의 아이스크림, 국민학교 컨셉의 떡볶이 제품 등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간식류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레트로 베이커리에서는 옛날 맘모스빵이 판매량 36%를 차지하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마켓컬리는 이러한 간식 제품에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느낌의 포장재를 쓰거나 추억, 옛날 등의 단어를 제품명에 넣어 레트로 제품이 주는 분위기를 더욱 강조해 선보이고 있다.

간편식도 레트로를 지향하는 것들이 많다.

통닭, 국수, 도시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상품명에 ‘옛날’을 붙여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뚜기 옛날 국수는 다른 상품 판매량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높았다.

마켓컬리의 정미경 옛날 도시락 제품도 분홍색 둥근 소시지,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을 넣어 어린시절 학교에서 먹던 느낌을 살려 판매해 큰 인기다.

마켓컬리는 레트로 컨셉의 비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옛 감성으로 디자인된 오븐 토스터기, 머그컵,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중이다.

커피 브랜드 ‘프릳츠’의 캐릭터인 물개를 레트로 감성을 담아 그려 넣은 머그컵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이러한 레트로 상품이 중장년층과 젊은 MZ세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향후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에 좋아했던 제품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젊은 MZ세대에게는 새롭고 독특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구매고객 후기를 살펴보면 ‘옛날 생각나서 주문했다’, ‘알고 있는 맛 그대로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며 잘 먹는다’는 내용들이 많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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