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속도 조용병 회장, 신한금융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까

김형규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0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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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성과관리 체계 구축, 그룹 경영전반 주요 아젠다로 글로벌스탠다드 지향
비은행 부문 M&A에서도 성과,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업계 리딩금융그룹인 신한금융을 이끌고 있는 조용병 회장이 연임 2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근래 ESG 경영은 업계의 화두이자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 조 회장은 그룹 차원의 ESG체계를 ‘친환경’, ‘상생’, ‘신뢰’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ESG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는 동시에 그린뉴딜 및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본격 나서고 있어 그룹의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과 리딩 금융의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에 치우쳤던 사업 영토를 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벤처캐피털·자산운용 등 비(非)은행은 물론 자동차·부동산·통신 등 비금융 플랫폼으로 무섭게 넓히고 있지만 이와함께 ESG경영과 혁신을 통한 성장을 미래 핵심가치임을 인지하고 연임 2기 전반에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해 실천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ESG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 ESG를 그룹의 경영전반의 주요 아젠다로 추진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금융그룹 중 최초로 선포한 그룹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통해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고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조 회장과 全 그룹사 CEO들은 ‘ESG 추진위원회’를 열고 친환경 프로젝트인 'Zero Carbon ·Zero Fuel(제로카본·제로퓨얼)'을 선언했다.

 

'제로카본·제로퓨얼'은 그룹의 친환경 전략인 ‘Zero Carbon Drive’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그룹의 업무용 차량 총 6만 2843대를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 및 全 그룹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ESG 추진위원회’를 열고 친환경 프로젝트인 'Zero Carbon ·Zero Fuel(제로카본·제로퓨얼)'을 선언했다. 이날 선언식에 참여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CEO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은 그룹 탄소 배출량 감축 및 ESG 경영 실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무공해차 전환 실적은 매년 ‘ESG 보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뿐만 아니라 대고객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도 그룹의 친환경 금융 전략을 반영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ESG체계를 ‘친환경’, ‘상생’, ‘신뢰’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ESG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ESG경영과 투자를 이끌고 있는 조용병 회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을 그룹의 성장기회로 삼아 녹색금융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 회장은 올해부터 한국판뉴딜에 모두 24조 원을 투자하고 2050년까지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 뒤 투자성과를 거두는 형태의 투자금융사업을 신한금융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는 비책도 내놨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차 등에 관련된 기업을 대상으로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직접 투자를 벌이는 등 공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최근 ESG채권 발행에 앞다퉈 뛰어들며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이 이와 괘를 같이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월에 미화 5억 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고 신한은행은 5월에 4000억 원, 4월에 5억 달러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해 1조 원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신한카드도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1조5000억 원 넘는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의 신한퓨처스랩은 국내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 5월 첫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 7-1기 까지 총 250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육성기업에 약 396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올해 7-1기부터는 전사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ESG 영역을 신설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고 있다. 이번 7-2기에도 스마트팜, 친환경 소재, 위생 살균 기술 등 ESG 관련 스타트업 선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ESG 평가 전문기관들과 협업해 ESG 육성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취임 후 조 회장은 공격적인 M&A에도 가속 페달을 밟아왔다. 예전엔 은행이 금융지주의 ‘엔진’이었지만 지금은 비은행 계열사들이 얼마나 약진하느냐에 따라 그룹의 실적이 달라지게 됐고 그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은행 예대마진으로 벌 수 있는 이익도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2018년 이후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 부동산 신탁사 아시아신탁,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 등 알짜 매물들을 인수해 왔다. 올 1월엔 신한BNPP 자산운용을 신한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고 오는 7월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한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를 계열사로 편입해 총 자산을 490조원으로 키우며 2017년 KB금융에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아 왔다. 

 

업계 선두자리에 있으면서도 조용병 회장은 금융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양대 축으로 삼아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개최된 ESG 추진위원회에서 "ESG가 기업 리스크 요인으로 점검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 창출 영역임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고 기업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백신과 같다. 신한만의 차별화된 ESG분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실행속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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