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최대 1억 지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13 10:22:59
  • -
  • +
  • 인쇄
법무‧마케팅‧구매‧재무‧인사 등 자문 지원

LG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2’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의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 출범 후 진행된 첫 행사에는 AI‧메타버스‧모빌리티‧헬스케어, 라이프&지속가능성 분야 한국‧미국‧싱가포르 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60곳이 참여했다.
 

▲ '슈퍼스타트 데이 2022' 에서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제공]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CNS 등 LG 주요 계열사와 벤처캐피털‧엑셀러레이터‧학계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11곳도 참여했다. 이번에 런칭한 이 프로그램은 LG와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1기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1개 업체는 4개월간 서류, 대면 심사 등을 통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LG는 스타트업들의 제품‧기술‧사업모델 등과 관련해 LG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개발부터 사업화 검증 단계(PoC)까지 지원한다.

또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제품‧기술‧서비스 등을 공개하는 별도의 데모데이를 개최해 투자‧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업무 공간뿐만 아니라 LG 임직원들로 구성된 ‘슈퍼스타트 크루’로부터 법무‧마케팅‧구매‧재무‧인사 등에 대한 자문도 받게 된다.

1기 스타트업들은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투자사‧공공기관‧학계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LG는 내년 상반기까지 스타트업들이 발표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고 사업화를 검증하는 데 회사별로 최대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LG는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는 “역동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스타트업과, 오랫동안 축적해온 기술‧노하우‧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이 함께 협업하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