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英 장애인 차량 운영사와 맞손…PBV 기반 이동권 혁신 나선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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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기아가 영국 최대 장애인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손잡고 이동약자용 모빌리티의 전동화 전환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PBV(목적 기반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기아가 영국 최대 장애인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손을 잡았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휠체어용 차량(WAV) 약 3만5천대, 전기차(EV) 약 9만4천대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휠체어 탑승 전기차 콘셉트 ‘eVITA’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아와 모타빌리티가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높인 포용적 디자인과 전동화 모빌리티 확산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추진됐다. 양사는 내년 중 기아의 중형 PBV 모델 ‘PV5’ 및 휠체어 접근형 모델 ‘PV5 WAV’를 영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뿐 아니라 보호자, 운전자 모두를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콘셉트를 적용했다. ▲측면 승하차 방식 ▲휠체어 고정 시스템 ▲3열 팁업 시트 ▲넓은 실내 공간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해당 모델은 기아 PBV 전용 생산기지 ‘화성 EVO 플랜트’에서 양산될 예정이며, 효율적인 생산 공정으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해 지속가능성도 높였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동화 WAV 개발 리더십을 강화하고, 모타빌리티는 중장기 전동화 전환 및 고객 가치 창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 충전 솔루션 개발 ▲V2H(Vehicle to Home)·V2G(Vehicle to Grid) 등 차세대 에너지 관리 기술 ▲대형 PBV ‘PV7’ WAV 컨버전 모델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WAV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아 PBV 기술의 상징적 모델”이라며 “모타빌리티와의 협력은 모두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실질적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밀러 모타빌리티 CEO는 “기아와의 MOU는 포용적 디자인을 실제 양산 차량에 반영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측면 승하차 방식의 WAV 전동화 모델을 통해 모타빌리티의 환경 목표와 고객 만족도를 모두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 비전 아래, 이동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 ‘초록여행’ 등 다양한 이동권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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