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1일부터 2천원선 아래로 내려와
전국 주유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3주(17∼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67.6원 내린 리터당 2013.1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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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추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된 데다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3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1일 1989.93원을 기록하며 5월 25일(1998.59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2천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22일은 1977.25원으로 전날보다 더 떨어져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일인 6월 30일(2144.90원)과 비교하면 167.65원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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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별 판매가격.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66.0원 내린 리터당 2066.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53.7원 높은 수준이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3.5원 떨어진 1958.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54.2원 낮은 수준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2020.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99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경유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0.8원 내린 리터당 2072.5원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2046.01원으로,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167.66원)과 비교해 121.65원 떨어졌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2080.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5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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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동향.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제공] |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증산 불투명성,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4.3달러 오른 배럴당 103.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1달러 내린 배럴당 111.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6달러 낮아진 배럴당 14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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