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무거운 책임 통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0 11:04:42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철거업체와 계약 외에 재하도급한 적 없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광역시를 찾아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에 허리를 숙였다.

정몽규 회장은 10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정류장에 멈춰선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2월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한 시공사로 이번 건물 철거를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에 맡겼다. HDC그룹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다.

한편, 이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감리자의 현장 부재 논란과 관련해 "감리업체는 재개발조합이 선정하게 돼 있고, 상주 여부는 철거 계획서에 따라 공사 진행 판단은 초반에 이뤄진 만큼 비상주 감리하도록 계약됐다"며 "사고 났을 때는 감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파악된 부분만 말씀드리면 한솔기업과 계약 외에는 재하도를 준 적이 없다"며 재하도급 의혹을 부인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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