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지 불과 이틀만에 3만명선에 육박하는 등 연일 최다치 기록을 뒤바꾸고 있다.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사적모임 6인, 식당·카페등 밤 9시)를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7443명 발생해 누적 93만4656명(해외유입 누적 2만59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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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2만2907명)보다 하루만에 4670명이나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처음 1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다시 일주일만인 2일(2만269명) 2만명선을 돌파했다. 이어 2만명을 넘어선지 이틀만에 7332명이나 폭증하며 3만명선에 근접했다. 이런 추세라면 5일 0시 기준 발표에서는 3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신규 확진자 2만7443명 중 국내 지역발생은 2만7283명, 해외유입은 160명이다. 해외유입은 전날보다 26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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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 검사·진료체계가 전면 전환된 3일 오전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역발생 확진자의 55.4%인 1만5120명은 수도권에서 확인됐고, 44.6%인 1만2163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9천명대에서 처음 1만명대로 올라섰다.
17개 광역지자체 시도별 지역발생 확진자도 연일 최다치를 경신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7202명)와 서울(6139명)이 각각 7천명과 6천명선을 넘었다. 인천도 1779명으로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비수도권에서는 1천명을 넘어선 시도가 전날 2곳에서 6곳으로 3배나 늘었다. 부산(1719명), 대구(1707명), 경북(1140명), 충남(1067명), 전북(1063명), 경남(1056명)이 모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인구가 50만도 안되는 세종시과 제주도도 각각 248명과 207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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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광역지자체 발표 기준(지역발생 확진자에 지역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검역제외 해외유입을 합산한 수치)은 경기 7226명, 서울 6160명, 인천 1783명, 부산 1725명, 대구 1713명, 경북 1144명, 충남 1072명, 전북·경남 각 1064명 등이다.
확진자수 급증에도 아직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 형국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감소한 257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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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24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6836명이 됐고, 누적 치명률은 0.73%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중증) 병상 2430개 중 362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14.9%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9만7136명)보다 7721명이 증가한 10만485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9.6%로 전날(10.7%)보다 1.1%포인트 낮았으나 나흘연속 9%대 이상을 기록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8%(누적 4405만3608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8%(누적 2759만4934명)가 완료했다. 18세 이상 62.3%, 60세 이상 86.0%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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