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막기 위한 사수작전 중"...재난지원금 지급은 "유보적"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8-25 11:51:59
  • -
  • +
  • 인쇄
광화문 집회허용한 법원판단에 "잘못된 결정…너무나 유감" 평가

[메가경제=이승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제피해가 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가지 않도록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정부의 신중한 입장도 밝혔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정 총리는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질의에 "3단계로 격상되면 일상과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올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가 0.1% 성장이냐 마이너스냐 재정 당국 등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데, 3단계로 격상된다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국민께 협조도 요청하고 대통령께서도 나서서 말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서울= 연합뉴스]


정 총리는 법원이 8·15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못된 결정으로 너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총리는 "원래 신고한 내용과 다르게 집회가 진행될 것이라는 정도의 판단은 웬만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민 건강 위협은 물론 엄청난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책으로 거론되는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현재 정부의 가용 자원이 아주 제한적"이라며 "전액 국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정부로서는 매우 주저할 수밖에 없다.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그런 조처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하는 상황이 돼야 검토를 할 것"이라고 정부의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선
이승선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네이버클라우드, JB금융과 ‘'AI 금융' 본격화…"여신 심사까지 AI 투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JB금융그룹(광주은행·전북은행·JB우리캐피탈)과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협약

2

틸팅포인트 "게임만으론 부족"…비게임 앱에 연 3000만 달러 베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틸팅포인트는 프랑스 모바일 앱 퍼블리셔 콰이어트(Quiet)를 비롯한 두 개의 모바일 앱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게임이 아닌 소비자 앱 성장을 위해 연간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UA(User Acquisition·사용자 확보) 자금을 펀딩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틸

3

LG전자, 모니터에 AI 심었다…'울트라기어 에보'로 게이밍 판 다시 짠다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가 모니터 자체에 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LG UltraGear evo)’를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영상·사운드 기술을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경쟁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