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 이외수 투병 중 별세. 향년 76세...장남 한얼 "마지막 눈물 흘리며 편안히 가셨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6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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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후 29일 오전 발인

생전 젊은 세대와 거리낌 없이 소통해온 소설가 이외수 씨가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 측은 이외수 작가가 전날(25일) 오후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26일 새벽 고인의 빈소를 준비 중이던 장남 한얼 씨는 이 매체에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가족들 모두 임종 지켜봤고 편안하게 가셨다”며 “의식이 있으셨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했다.
 

▲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 고(故) 이외수 작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고인은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오다 전날 오후 7시 38분께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별세했다. [춘천=연합뉴스]

올해 3월 초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 중 전날 오후 7시 38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 강원 인제군 본가에서 성장한 고인은 춘천에서 30여 년간 지내며 집필하다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한 고인은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고인은 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하며 시대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

▲ 고(故) 이외수 씨의 생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인은 특히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고, ‘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신조어인 ‘존버’를 즐겨 사용해 ‘존버 창시자’로도 불렸다.

2015년 1월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주제로 하창수 작가가 묻고 이외수가 답하는 내용을 담은 대담집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뚝’을 출간하기도 했다. 3년 전 졸혼(卒婚)을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례는 오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나 27일 오전에는 특 1호실로 옮길 예정이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30분이며 춘천안식원에서 화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 진얼 씨가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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