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에 21억 물린 공영홈쇼핑..."당사도 피해자"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2 13:24:04
  • -
  • +
  • 인쇄
큐텐 정산금 돌려막다가 생긴일 "끝까지 돈 받을 것"
"죄송 또 죄송" 조성호 대표, 큐텐 사태에 '전전긍긍?'

[메가경제=정호 기자] 공영홈쇼핑이 큐텐으로부터 받지 못한 21억원 정산금을 두고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조성호 대표가 오는 9월초 임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사안이다. 

 

2일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미정산금 사태와 관련해 손실을 입은 건 우리"라며 "문제는 자본잠식보다 현금 유동성의 문제라며, 애초에 협력사와 티몬과 정산금 지급 시기가 다른 부분이 사태를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발단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현금으로 정산금액을 돌려막다가 발생한 것이므로 손해를 해소하기 위해 끝까지 끝까지 쫓아가서 미정산금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사진=공영홈쇼핑]

 

앞서 국회 산업통사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 받은 자료는 공영홈쇼핑의 미정산 내역을 담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전달 8억4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상태다. 추정치로 이달 9억5000만원, 9월 3억4000만원의 정산금을 추가로 받아야 하며 총금액은 21억3000만원이다.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공영홈쇼핑 입장상 중·소상공인들의 피해 또한 우려됐다. 공영홈쇼핑은 이 금액을 회사 자본으로 해결한 상황이다. 큐텐에 돈을 받지 못하면 회사 손실로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업을 승인한 조성호 대표 또한 책임을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조 대표는 지난 30일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의원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당시 박 의원의은 "현재 진행 상황으로 봐서 돈을 받지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조대표는 "위메프를 비롯한 9개 플랫폼과 연동해 제휴 판매를 진행 중"이라며 "위메프를 상대로 가압류 등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경영상 문제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공영홈쇼핑의 정산 금액을 돌려 받을 방법 또한 막연한 상황이다. 위메프는 지난 7월 29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 사태를 키운 주된 이유로는 상품 비중 또한 꼽혔다. 공영홈쇼핑은 농축수산물의 판로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여행상품과 문화서비스를 집중 편성한 것이 정산금 문제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2019년부터 2023년 8월 방송편성표 분석 결과, 문화서비스(상조·렌터카·여행·렌탈)의 78.3%가 프라임 시간에 편성됐다. 여행은 특히 93.3%에 달했다.

 

신 의원 측은 "올해 방송 승인 당시 제출 서류에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100% 편성했다고 준수 및 이행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해 놓고, 상조 및 렌터카 같은 최종 소비품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눈속임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뉴비즈원, 하이마트·코스트코 팝업스토어 운영 확대… “외국어 전문 인력으로 K-리테일 이끈다”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리테일 아웃소싱 전문기업 주식회사 뉴비즈원이 최근 롯데하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로 팝업스토어 운영 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비즈원은 기존 브랜드 로드샵과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가전 전문점인 하이마트와 글로벌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현장 인력 운영

2

HS효성첨단소재,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서 탄소섬유 기술 공개…글로벌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10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6’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JEC World는 1965년 시작된 행사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복합소재 산업 분야의 최고 권위 전시회다. 항공우주, 자

3

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현 경영진 손 들어줬다…영풍·MBK 추천 이사 전원'반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11일 발간한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권고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회사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명과 감사위원 후보 2명 등 4인, 미국 측이 추천한 후보 1명 등 5인에 대해 전원 찬성을 권고했다. 이날 고려아연에 따르면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