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제공 얀센 백신 101만명분 서울 도착...10~20일 접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5 14: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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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5만명분보다 배 가량 많은 물량 군용기로 도착...국내 4번째 백신
주한 美대사대리, 백신 도착 현장서 "철통같은 동맹 재확인..같이갑시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후 도입을 신속히 추진해온  존슨앤드존슨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이 5일 국내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전날 낮 12시(현지시간 3일 오후 8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12시간 40분 만인 이날 0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이번에 도착한 얀센 백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사(社)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이 5일 국내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얀센 백신 도착 현장에는 한국 측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나왔고,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 미 대사대리와 브래드 설리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

얀센 백신은 하역 작업과 세관 검사를 거친 뒤 2대의 수송 차량에 실려 경기도 이천·평택 물류센터로 옮겨진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검사 및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0∼20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된다.

얀센 백신은 앞서 지난 3일 국내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랩슨 대사대리는 현장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서울공항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이것(백신 지원)이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얀센 백신의 한국행을 확인하며 양국의 우정과 동맹을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늘 미국 정부는 얀센 백신 100만 도스를 한국에 전달했다"고 전한 뒤 "두 나라 간 우정과 동맹은 깊고, 매우 필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특히 그렇다"고 언급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앞서 트위터에서 얀센 백신의 한국행 소식을 전하면서 "양국의 우정은 깊고, 특히 절실히 필요한 때에 그렇다"고 전했다.


▲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 비교. [그래픽=연합뉴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4일 0시 기준으로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이다. 이들은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를 맞는다.

정부는 얀센 백신 잔여분 중 일부를 공무와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으로 긴급 출국하는 사람과, 의사가 없는 일부 도서 지역의 주민 접종에 활용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1일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 가운데 약 12만명분은 예비 물량으로 남겨두고 사전예약을 조기 마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문자 공지를 통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오늘 오후 6시 4분에 종료됐다"며 "예약 인원은 총 90만명"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 시작 18시간 4분만에 마감됐다.

당시 질병청은 "예약인원보다 더 많은 물량을 의료기관에 배송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100만명 예약을 다 채우지 않고 10만명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4번째로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이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끝난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5개 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다. 이 중 노바백스 백신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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