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월 이용객 300만명 앱 먹통에 '막막'...원인은 '과부하'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4: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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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급하게 개편된 앱, 사전 점검 부실 '먹통' 초래
피해는 고객·점주만... 메가커피 "대응 방안 소통 계획 중"

[메가경제=정호 기자] 월 약 300만명이 이용하는 메가커피가 멤버십 앱 '메가MGC커피' 개편 후 먹통 사태를 겪었다. 이번 개편은 기존 앱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서버 과부하로 점주와 고객 불편을 초래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멤버십 앱 '메가MGC커피'는 지난 19일 리뉴얼된 이후 이달 누적 이용자가 650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도 불구하고 의도와 달리 앱이 마비됐다는 점이다. 메가커피는 "앱 론칭 시 동시 접속자가 급증해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 메가커피.[사진=연합뉴스]

 

이번 사태로 충분하지 못한 사전 점검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메가커피는 2020년 8월 앱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5년간 운영해 왔다. 앞서 메가커피는 앱 개편을 통해 "5일 만에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이 주장과 반대로 서비스 이해도 부족이라는 지적이 생긴다. 

 

문제의 원인은 주문 시스템인 '메가오더'의 마비로 알려졌다. 메가오더는 고객이 앱을 통해 메뉴를 미리 주문·결제하면 매장에서 제조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지정한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음료를 수령하면 된다.

 

특히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대 50%가량의 주문이 메가오더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버가 마비되면서 대량 주문 등 발주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스탬프 적립 기능에도 장애가 발생했다. 기존 적립 내역이 사라지거나 신규 주문에서 적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이 손님의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받아 적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메가커피 측은 점주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시스템은 현재 정상적으로 복구된 상태"라며 "오류가 있었던 부분은 내부 조사 후 점주들에게 대응 방안을 포함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보상이나 후속 조치에 대한 세부 내용도 추후 공지될 전망이다.

 

이어 "이번 장애는 신규 앱 론칭 과정에서 동시 접속자가 급증하며 서버 과부하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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